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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가 ‘이불’은 이상적인 유토피아와 그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작품 속에는 이상과 현실이 대비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현실에 살고 있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현실을 재인식하고 자신을 성찰하게끔 유도한다.

‘이불’의 해석과 그녀가 작품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착안하여, 갤러리를 몇 개의 영역으로 구분, 대비시켜 ‘ 공간의 분리를 통한 대비 ’ 가 일어나도록 하였다. 카페, 중정 등이 있는 휴식공간, 사람들이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감상공간, 작품들이 글래스박스 안에 놓여있는 전시공간, 이렇게 크게 3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기존의 일반적인 갤러리들처럼, 하나의 공간안에 사람과 작품이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들어갈 수 없는 글래스박스 안에 담긴 작품을 관객이 떨어져서 관람하는 방식을 생각하였다. 이때,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들을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성으로 치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라 희망적인 상승의 시선, 성찰적인 평행의 시선, 비판적인 하강의 시선으로 분류하였다. 그래서 작품이 담고있는 메시지에 따라 어떤 작품은 내려다보고, 다른 작품은 올려다보며 또 다른 작품은 내려다볼수도 있고 올려다볼수도있게끔 각자의 시선의 방향성에 맞게끔 전시공간을 배치하였다. 크기가 큰 작품들의 경우 관람할 수 있는 레벨을 다양하게 설정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과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