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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배경
홍대는 국내 최대 문화의 장 중 하나로, 젊은 한류 문화를 즐기려고 방문하는 내외국인의 수가 많다. 거리 공연과 음악이 끊기지 않는 경의선 책거리와 걷고싶은 거리의 교차점에 그들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와 K-Pop(한류 음악)을 중심으로 한 음원회사를 설계하였다.

컨셉
사람들은 누구나 ‘보고’ 싶어한다. 어떤 일에 직접 참여하여 무언가를 행하는 사람만이 아니라도 그 누구든 그것에 호기심을 가지며 알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한다. 음악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것에 비해 그것과 관련하여 물리적인 교감을 이루거나, 어떠한 음악적 사물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가 좁다. 또 보통의 경우 일방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로 향유하기에 다소 어려운 창작 영역이다. 이는 특히 한류 음악에서 창작자(아티스트)는 대게 우상화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하지만 창작자과 표현자뿐 아니라 스스로 음악을 느끼고 공감하는 사람 또한 간접적인 의미의 예술가(음악가)이다. 따라서결론적으로는 음악이라는 매개로 연결된 모든 음악적 행위자들(창작자와 그것을 보고 향유하는 사람들) 의 심적 격차를 줄이고 본인의 위치에 상관 없이 보고, 듣고, 시선을 나누며 어우러져 서로에게 더 적극적으로 융화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공간 구획과 프로그램의 구현
오피스 전체에서 프로그램은 음악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창작, 표현, 체험 세가지로 나누었다. 저층부로 갈수록 음악의 대중성이 두드러지고, 고층부로 갈수록 전문성이 강조된다. 그 양극이 만나는 중앙에서는 둘의 융화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생길 수 있도록 구획했다.
여기서의 융화점은 “공감로” 라는 건축적 서큘레이션으로 발현된다. 공감로는 얼기설기 불규칙하게 짜여져있는 프로그램 공간들을 둘러서 관통하는 하나의 큰 흐름이자 연결로이다. 유저는 공감로를 통해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프로그램 시퀀스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고, 공간 위계의 제약 없이 소통하고 교류한다. 각 공간에서의 유저의 시선과 동선은 크게 – ①왁자지껄하고 무질서하게 (체험), ②한 쪽에 포커싱되어 (표현), ③서로 떨어져 있지만 실루엣이 교차되어 (창작) – 컨트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