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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Triple Action’은 여러 기업들간에 이뤄지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있도록 특화된 오피스이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 굴레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가지는 지식의 순환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의 순환이다. 설계사무소는 사용을 원하는 브랜드들에게 콜라보레이션 사무실을 싼 가격에 단기임대해주고, 임대사용자인 브랜드는 중층부에 위치한 공유공간에서 필요한 시설과 지식자산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협업의 디렉팅에 설계사무소가 함께 참여하고, 이렇게 작성된 기획을 바탕으로 설계사무소는 1,2층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디자인, 시공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하우와 지적자산들은 다시 중층부의 공유공간에 아카이빙 되며 이것은 다음 협업을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된다.

여기서 설계사무소는 브랜딩 및 디렉팅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활동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비용은 청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무실 임대비용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발생한 판매비용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오도록 하여 해당 업무에 책임감과 리스크를 안고갈 수 있도록 한다. 협업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협업상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며 단기임대기간이 끝나면 다음 사용자에게 자리를 비워준다.
협업공간에서 업무의 프라이버시는 아주 예민하다. 따라서, 매장을 이용객과 오피스 사용자의 동선, 오피스 사용자 끼리의 동선은 모두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중층부에 위치한 공유공간은 사용자층이 섞이도록 의도한 공간이기 때문에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두어 고속도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으로,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면 설계사무소가 건축계 밖의 대중들에게 브랜드로서 어필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나름의 해답이다. 오피스의 특정 공간을 설계사무소의 쇼룸으로 꾸며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하였고, ‘콜라보레이션’과 ‘브랜딩’이라는 디자인 키워드로 구체적인 시나리오 방향을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