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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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CD는 우리의 ‘과거’ 혹은 ‘기억’, ‘추억’을 저장하는 장치이다. 더불어 CD에는 빛을 다채롭게 반사하는 면이 있다. 이는 시각적 화려함을 불러일으키고, 여러개가 모인다면 그 효과는 더욱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효과로 처음에는 그저 ‘CD’로 보일테지만, 그 화려한 모습은 사람들 개개인이 CD를 사용한 경험, CD에 저장한 정보들을 회상하게 한다. 이러한 시각적 신비감으로 CD는 사람들로 하여금 특별한 경험을 유도한다.
6방향 커넥터를 제작하여 CD가 6방향으로 연결되는 큐브 형태의 모듈을 고안하였다. 모듈의 확장으로 인해 파빌리온은 전체적으로 직육면체 형상을 가지되, 육면체의 면을 대각선으로 조각내 이들을 이동동선을 고려해 배치하였다. 이로써 관찰자는 이를 육면체 형태라고 짐작할 수는 있지만, 파빌리온 내부로 진입하여 이를 세밀히 관찰하면서 비로소 해체된 육면체로 파빌리온이 이루어졌음을 알게 된다. 또한 해체된 육면체의 조각들을 보면, 계단식으로 경계를 마무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은 기억을 간직하지만, 온전히 100%로 기억이 남는 경우가 없기에 ‘기억의 조각’들로 흩어져 없어졌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