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창문이 우리 눈과 조화로운 것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원형에 가깝다. 하지만 사각형 창은 우리의 시야를 크롭시킨다.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렌즈로 들어오는 상은 원형이지만 우리의 눈의 역할인 이미지센서가 사각형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각형의 사진을 보게된다. 이에 대하여 더 깊게 탐구하기 위하여 라이카라는 카메라 회사를 선택했다. 라이카는 소통을 모토로 오랜전통을 이어나가는 회사이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쟁 이후 그 둘은 다른 선상에 서게 되었다. 더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와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독립적으로 카메라 고유의 감성과 특성을 통하여 시장을 이어나갔다. 따라서 다양한 연령대, 층, 인구 등 많은 층의 사람들에게 카메라의 매력을 보여줘야했다. 그와 적당한 대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였다. 특히 8차선과 맞닿아 있는 대지는 회사의 얼굴인 오피스 건물을 보여주기 위한 적잡한 대지였다. 먼저 주변 사람들을 분석했다. 회사를 다니는 관계자, 주변을 지나다니는 일반인, 초대를 받거나 회의를 위해 들어가는 등 일시적으로 회사에 들어가는 반 관계자 크게 3분류로 사람들을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소통이 용이하게 하기 위한 공간, 라이카라는 카메라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이 2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따라서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각의 공간은 소통이라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적,간접적 소통을 통하여 사람들은 오피스 건물을 도구 삼아 다양한 방법으로 라이카라는 회사를 알게된다. 내외부의 디자인적인 부분은 카메라의 요소에서 뽑아 왔다. 대지요소에서 뽑아낸 뷰를 바라보거나 빛을 담거나 이미지센서의 기능을 이용하거나 하는 등 여러 부분에 카메라의 요소가 들어가 있다. 재질은 내후성강판 ( Corten ) 이라는 재료를 이용했다. 이 재료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며 더 강해진다는 것인데 이는 백년이 넘게 더 견고해진 라이카라는 회사와 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