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seasons, Harmony in contr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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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의 안도 다다오의 스미요시 주택과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관을 접목시킨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안도 다다오는 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건축가, 쿠사마 야요이는 인위적인 것을 추구하는 예술가이다. 이를 보면 둘은 반대되는 방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 안도 다다오와 쿠사마 야요이의 건축과 예술은 같은 방향성으로 느껴졌다. 안도 다다오는 폐쇄와 개방의 개념을 사용하여 대조성을 띄었고, 쿠사마 야요이는 강박과 소멸이라는 정의 속에서 대조성을 띄었다.

안도 다다오의 스미요시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든 면을 막아버리고 중정을 둠으로써 그곳으로 빛을 유도하였고, 중정은 햇빛, 바람, 비에 따라 변하는 소우주로 창조되었다.
이러한 안도의 건축 철학을 사계절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기존 주택과 동일하게 모든 면을 막아버리고 생활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중정은 위아래로 확장시켜 십자가 형태의 매스로 변화시켰다. 이 중정 속에서 사용자는 햇빛, 바람, 비에 따라 변하는 자연적인 사계를 경험할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점이 보이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로, 정신병을 해소하기 위해 예술을 시작한 예술가이다.
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을 강박과 소멸, 두 가지로 정의하였다. 쿠사마 야요이가 정신병을 앓는 상태는 강박, 예술활동을 함으로써 정신병을 해소하는 것은 소멸이다. 이러한 대조성을 스미요시 주택의 폐쇄와 개방에 접목하고자 하였다. 스미요시 주택의 폐쇄적인 공간인 네 개의 방은 쿠사마 야요이의 특유의 도트로 사계 패턴을 만들어 사용자가 인위적인 사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모든 방에서 진입 가능한 중정으로 나오는 순간 이 착시 강박은 소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