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융합형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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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대융합이란 것이 어떻게 이뤄질까? 가 첫번째 문제였다.
나는 할머니,할아버지,아빠,엄마,누나 그리고 나 이렇게 6명 총 3세대가 사는 가정에서 살고 있다.
3세대가 같이 생활하면서 세대간 생각의 차이 때문에 종종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가끔은 공감도 이루어진다.
이런 우리 가족이 언제 무엇을 하면 서로 공감을 할까? 내가 낸 답은 매개체가 있을 때 였다.
같이 요리를 하거나, 같이 축구를 보는 것과 같이 세대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어떠한 매개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성미산마을이 모이게 된 계기가 교육인만큼 나는 성미산마을의 여러 세대가 ‘교육’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교육은 꼭 학생들만이 받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우면서 또는 가르쳐 주면서 세대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성미산마을 교육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미산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본 결과 그들은 일반적인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목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배운다.
이것이 그들에겐 장점이지만 나는 오히려 제한적인 교육이라고 보았다.
나는 그래서 성미산학교 학생들은 물론이고 그 마을 사람들에게 더 넓은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하였다.
내가 제일 제공하고 싶은 것은 물이라는 것 이였다.
농촌생활도 경험해보고 성미산이라는 자연환경과 함께 생활하면서 산과 농경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우지만 물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다.
그런 그들에게 인공습지를 만들어 많은 수생생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고 또한 간단한 수영장을 통해 물을 직접 체험하고 친숙해 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먼저 매스는 ㄱ자로 시작하여 ㄱ자모양의 건물이 감싸안는 공간에는 습지를 두어 모든 공간에서 습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습지와 성격이 다른 수영장은 매스의 외부에 두어 공간을 두 개로 나누었다.
습지를 통해 건물을 진입하도록 하여 건물의 이용자가 수공간을 체험하도록 의도하고 성미산마을의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지를 생각하여 건물은 지상2층까지만 높여 나무들 사이에 잘 스며들어가도록 하였다.
대신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만들게 되었고 건물전체에서 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습지의 물이 낙하하여 지하공간까지 들어가도록 구성하였다.
1층의 습지에서는 산속의 건물이라는 커다란 벽이 덜 느껴지고 바람이라는 자연요소를 더 느낄 수 있도록 1층을 비워 필로티구조로 하였다.

건물2층에 해당하는 매스는 반사가 잘되는 low-e glass로 마감하여 건물이 커다란 매스가 아닌 산의 모습을 반사하여 산의 일부가 되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