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395-118에 위치한 이 주택의 클라이언트는 비혼 여성 3명이다. 개인 삶의 가치와 커리어, 취미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는 않지만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 주거비용 절감을 위해 함께 사는 사람들이다. 개인 공간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3개의 매스를 두고, 개인 출입구를 두어 각자의 현관을 이용하게 하였다.
1층에는 마당과 마당을 바라보는 거실이 있다. 각자의 마당은 서로의 매스로 분리되어 이곳은 오롯이 혼자만이 쓰는 독립적인 공간이다. 수직으로 연결된 개인 공간의 2층에는 침실, 화장실과 테라스가 있고, 개인 공간에서 나오면 공용 공간이 시작된다. 2층의 부엌은 3층의 공용 거실로 연결되며 2층과 3층 공용 공간 사이에는 개방감을 주기 위해 보이드를 두었다. 이는 완전히 독립된 개인 공간과 상반된 효과를 주기 위함이다. 3층의 공용 거실은 테라스와 베란다로 통하며 이는 거주인들이 함께 대화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