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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증가했다. 이러한 소통의 등장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에서나 소통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익명성이나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더욱 공격적인 사고방식과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파빌리온을 통해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먼저 소통(疎通)의 한자어 풀이는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 이다. 따라서 소통의 뜻을 시각화하여 파빌리온의 기본 구성 요소를 형성했고 이 기본 구성 요소의 반복과 확장을 통해 ‘소통 파빌리온’을 완성하였다. 또한 기본 구성 요소들을 조금씩 각도를 틀며 반복, 확장함으로써 유연하게 휘어지며 상부에서 봤을 때는 무한대 기호(∞)가 연상되게끔 하여 이상적인 소통의 모습인 무한하고 유연한 소통을 조형적으로 풀어보고자 하였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파빌리온 내부에 사람들이 마주앉아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마주앉아서 소통할 뿐만 아니라 파빌리온 주변을 걸으면서 소통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소통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파빌리온 주변을 오래 걷게끔 해야 했고, 동선의 길이를 제한된 체적 안에서 최대한으로 끌어내 좀 더 긴 동적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