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종합시장 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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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이트 내 대로변 큰 건물들을 제외하고 가장 넓은 대지면적을 가진 영진 종합시장은 흔히 생각하는 일반 재래시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주상복합으로 1970년대 유행하던 중정형 복도식 아파트 양식을 가진 영진종합시장은 지하1층은 현재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고, 1층은 시장, 2층과 3층은 거주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의 시장프로그램은 주변의 많은 편의점과 합정역 홈플러스로 인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은 줄어들어 있고, 현재 존재하는 상가가 5개 밖에 되지 않아 거의 소멸해가고 있다. 건물 2층과 3층에만 중정이 존재하여 1층 시장에는 빛이 닿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와는 차단된 폐쇄적인 입면으로 인해 주민들에게만 쓰이고 있고, 도시의 공공적인 역할로는 거의 쓰이지 못하고 있다.

팀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세교천 복원을 진행하면, 영진종합시장과 접해 있는 동교로 12길은 사람들이 모이는 합정역과 메세나폴리스에서 세교천 시작점으로 가는 주요 동선이 될 것이다. 약 250m의 길이를 가진 동교로 12길의 건물은 양쪽 합쳐 총 29곳이며 1층레벨에 접하는 프로그램은 8곳이다. 8곳 마저도 특별한 용무가 없으면 진입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대로변 큰 건물들을 제외하고 사이트내 가장 큰 대지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영진종합시장이 도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공공장소로의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폐쇄적인 내부 중정을 도로와 접하여 외부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하여 접근하기 쉽게 개방해 공공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기존의 이용률이 낮았던 전통시장은 사이트내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지역시장과 결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약했던 지역성을 강화하고, 역세권 용적률 상향을 이용하여 사이트 내 주요프로그램과 연관된 청년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결합해 밀도를 높인다.

방문 대상에 따른 두가지 분류와 부족한 프로그램의 보완을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한다. 첫번째 방문대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교천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불특정한 방문객들이 많아 질것으로 예상하여 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판매시설 위주의프로그램 구성하고, 두번째 방문 대상은 사이트 내 주요 프로그램 전문 종사자나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한 넓은 면적이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종합시장이라는 본래 의미에 맞게 사이트 내 주요 프로그램과 연관되어 부족한 시설을 보완해 주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