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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ser를 고려한 Universal design

 본 주택은 3세대 5인 주거(User: ‘사돈지간 조모 2인, 부, 가야금 전공자인 모, 딸’ 로 구성된 식구)를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개인 공간을 제외한 공용공간에서 세 세대간의 조화를 최대화 하는 것에 집중하여 설계되었다. 특히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건물 내에서의 노인의 동선과 활동을 잘 케어할 수 있도록 공용공간과 노인의 개인공간의 배치를 고려하여 설계하였다. 지하층에서부터 올라오는 Lamp는 건축적 산책로의 동선 뿐 아니라 노인들의 편리성을 함께 고려하여 나온 아이디어이다.

2. 자연을 내부로

사이트의 자연적인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외부로부터 내부를 연결시켰다. User를 고려한 Universal design에서 착안하여 Lamp를 이용해 녹지를 둘러싼 건축적 산책로를 설계하였고, 이 때 이 내부 동선은 외부의 경사지형을 똑같이 따라 올라감으로서 중정과의 콜라보를 통해 주택 내부에서도 외부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이와 같은 산책로와 자연의 결합은 식구들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긴 동선 사이사이에  설계된 공용공간은 걷다 쉬어가며 식구들끼리 마치 소풍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특히 Lamp를 따라 아래쪽에 설계된 유리 외벽과 솔리드한 위쪽 입면은 외관적으로 자연지형 속에서 건물이 떠있는 시각적 효과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외부 자연의 흐름이 앞쪽에서부터 건물을 통과해 뒤쪽 언덕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는 느낌을 준다.

3. 공용공간에서의 세대간 결합

가야금 연습실이 이 주택의 메인 공간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까지 탁 트인 계단식 구조는 식구들과 게스트가 함께 연주를 볼 수 있도록 공연장을 형성한다. 연습실로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이 대공간을 거실로 사용하여 1,2,3 세대 모두의 화합을 위한 장소로 쓴다. 중정이 바로 옆에 있어서 외부 Site를 내부로 가지고 들어왔다는 느낌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탠드 구조의 level은 Site의 실제 level과 정확히 같도록 설정하여 공간을 다듬었다. 중정으로 난 통창 또한 Site를 따라 올라가게 만들어서 바닥 경사의 상승감을 강조한다. 1층은 1,2,3 세대 모두의 공용공간이면서, 사돈관계인 1세대와 1세대끼리의 화합을 위한 사랑방으로 사용한다. 최상층인 2층에는 2,3 세대의 화합을 위한 작은 거실을 중정을 향해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