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1인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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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혼자 사는 공간에서도 누군가가 내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클라이언트는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 설정하였고,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특성에 집중해서 공간을 만들어나갔다. 직장인은 평일에는 집과 직장을 오가는 생활을 한다. 평일의 루틴은 가능한 적은 동선으로 1층과 2층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도록 1층에는 주방을, 2층에는 침실과 화장실을 배치했다. 3층은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거주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넓게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누군가는 서재로, 또 다른 누군가는 영화 시청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그 역할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이 집에서 발코니는 이웃 간의 소통과 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발코니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주택의 성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발코니가 전체적으로 집을 관통하는 형태를 취했다. 두 개의 층에서 반대되는 위치에 발코니를 배치했고, 두 층의 발코니를 모두 지상으로부터 띄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집은 총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되었다. 집과 직장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이 집은 발코니를 통해 그들에게 누군가가 내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