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우물 정), Blue Stars in Gray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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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래전부터 아이를 갖는 걸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은 증가해왔다.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애게 더 집중하는 이들에게 주택은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서로의 시간을 위해 자녀를 두지 않기로 한 두 부부로 클라이언트를 설정했다. 여자는 아침일찍 제과점에 출근하며, 사운드 엔지니어인 남자는 작업 도중에 자신만의 휴식공간을 원하기 때문에 집에서 작업하길 원한다. 이렇게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단 한번도  이견을 가진 적이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물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들은 쉬는 날이 되면 연못을 보는 것이든, 목욕이든, 족욕이든 물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

클라이언트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인 수공간과 정원을 주택에 넣되, 이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집에 몇가지 장치를 두었는데, 그것은 몇몇 켜들과, 이로인해 생겨난 사잇공간이다. 사잇공간에 수공간과 정원들을 두고, 켜에 펀치를 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햇빛을 가져옴으로써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거주공간과 사잇공간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에 창을 내서 사잇공간까지 시각적으로 연결했고, 3개의 베란다를 두어 거주공간에서 사잇공간으로 손쉽게 오갈 수 있게 했다.

퇴근 후 부부가 바로 즐길 수 있는 풀장을 1층에 두었고, 사운드 엔지니어의 작업실과 그를 위한 휴식공간인 정원은 계단 너머로 두었다. 손님이 찾아왔을 땐 부부와 가볍게 수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족욕탕을 만들어서 LDK와 함께 2층에 모았다. 마지막으로 3층은 오직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베란다에 자쿠지를 두었고, 침실, 드레스룸, 욕실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