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12082_1b2_1
C112082_1b2_2
C112082_1b2_3
C112082_1b2_4
C112082_1b2_5
C112082_1b2_6
C112082_1b2_7
DESCRIPTION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의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일반적이지 않게 공간을 구획하고 위계를 나누기 위해 건물의 매스를 나선형으로 쌓아올렸다. 층 분리가 아닌, 점진적인 레벨 변화와 그에 따른 공적/사적 공간의 분리가 본 주택의 특징이다.

두 개의 트렌지션 공간에 천장 루버를 설치하여 앞 뒤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동선공간을 낭비하지 않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각 레벨은 360씩 계단 두 개를 이용해 오르게 되는데, 올라갈수록 볼륨이 줄어들고 공간의 개방감이 보이드에서 솔리드로 변화한다. 따라서 맨 위에는 가장 프라이빗한 개인욕실과 테라스가 위치한다.

나선형으로 둘러싸인 건물 중앙에는 원형 중정이 형성되는데, 주택의 각 공간에서 중정을 향해 창을 뚫어 시선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시선들은 각자의 높이에서 정원의 서로 다른 부분을 보게 되므로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의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