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요소 활용
조경요소를 심미적 관점이 아닌 기능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 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외부공간인 중정을 내부 깊숙이 배치하고 그 중심으로 주거공간을 배치하였다. 주거공간 어디서든 중정을 마주할 수 있어 외부환경과의 교감을 할 수 있다. 중정에서 들어오는 빛은 나무의 색을 머금고 내부공간에 녹색으로 가득 퍼지게된다. 중정을 중심으로 2층으로 진입하면 부엌 위에 첫 번째 정원을 마주하게되고 침실을 지나 거실 위에 두 번째 정원을 마주하게된다. 수직적인 공간배치를 정리해보면 ‘1층 – 첫번째 정원 – 2층 – 두 번째 정원’ 이다. 1층과 2층 사이의 정원을 마주한 시각적인 경험은 1층의 공적 공간으로부터 단절되는 느낌을 주고, 2층의 침실에선 마치 중정의 나무와 첫 번째, 두 번째 정원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킵플로어
공간 간의 ‘차단’은 지양하고, ‘구분’만을 하고싶었다. 그러기위해 내벽을 세우지않고 오로지 단차를 이용해 공간을 구분했다. 벽으로 인한 차단이 없어진 이 집은 2층의 정원의 색과 냄새를 머금은 빛과 바람이 1층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 또한 내부 공간의 단차와 외부 빛의 고도, 방향에 의한 공간감의 변화는 거주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