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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란 무엇인가. 당신이 생각하는 문은 어떤 것인가.

홍익대학교에는 4개의 문이 있다. 가장 큰 홍문관으로부터 와우산으로 향하는 후문, 상수동으로 통하는 남문과 T동 1층이 있다. 그 중 T동 1층은 홍익대학교에서 서교동으로의 길을 열어주는 좁지만 가장 효율적인 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홍익대학교의 문이라 말하기 힘들다. 유동인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좁은 계단, 계단들이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만들어진 복잡한 레벨 차를 근거로 볼 수 있다. 심지어 장애인은 이 문을 이용할 수 없다. 문은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지나갈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 사람들이 서교동 골목을 따라 들어올 수 있는 편하고 넓은 문을 디자인했다.

건축대학생들을 위한 공간은 외국 건축대학의 사례 분석 및 비교를 통해 도출했다. 현재의 우리는 부족한 공간 탓에 커뮤니티를 만들 기회조차  없다. 그리하여 나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네 가지로 제안해 보았다. 건축에 관한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Library, 우리의 작품과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하는 Gallery, 학생들을 위한 Cafeteria, 그리고 이 모든 걸 하나로 이어주는 Atrium. 이 공간은 건축대 뿐 아닌 다른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공용공간을 제공한다.

앞선 아이디어들을 연결짓되 기존의 건물을 크게 바꾸지 않으려 했다. 기존 T동의 경우는 구조를 그대로 사용했다. B1F-4F, 8F-10F 구간은 내부공간 분할을 통해 학습환경을 개선하고 타대생과 경로가 겹치지 않도록 건축대학만을 위한 입구를 두었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설계실은 상층부에 배치하였다. 기존에 없었던 11F-13F를 수직으로 증축함으로써 부족한 설계실 공간을 확보했다. 5F-7F 구간은 기존 구조를 유지하되, 벽과 슬래브를 철거해 새로운 외부공간을 형성했다.

부족한 공간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신축 부는 기존 건물의 5F-7F 공간에 연결되어 서교동 골목의 흐름을 잇는다. 신축부 아래에는 거대한 아치로 이루어진 문이 존재하는데, 이곳을 통해 학생들은 홍익대학교를 들어오게 된다. 또한, 각각의 MASS 분리는 새로운 외부공간을 만들었고, 이곳은 하부층에만 존재하던 자연을 끌어왔다.

Archi-Broad의 Broad는 거대하다는 뜻과 동시에 Broad way를 뜻한다. 새로이 만들어질 Design Valley가 연결되어 장차 문화의 중심이 될 거대한 문을 본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