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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많은 순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작용하지 않지만,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다가온다.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것은 때로는 산 사람을 위한 위로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죽은 뒤에도 살아있었던 시간과 가깝게 이 땅의 공간을 점유한다. 때문에 도시속에서 더이상 ‘죽음의 공간’이 기피시설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죽음이 다가올수록 한국의 도시에는 죽은 사람들이 점유하는 공간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장례관련 시설은 혐오시설로서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도심속에 존재하기 어렵다.

<RECIPROCAL BOUNDARY>는 ‘도시공간을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에 대한 것이다. ‘화장장’, ‘납골당’이라는 공간이 도시속에서 존재하기 위해 그 반대되는 공간인 ’공원’과 서로 침범하기 어려운 명확한 경계를 두되, 두 공간이 소통할 수 있는 보이드와 솔리드가 경계를 관통하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