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the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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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인은 이번 학기 ’벽’의 도시에서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고찰을 목표로 도시 내에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위주로 조사 및 설계를 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사이트인 다산동을 답사하면서 엄청난 경사와 이를 지탱하기 위한 크고 작은 벽들이 도시내에 있음을 보고 ‘왜 이러한 벽들이 있고 이러한 벽들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서울시 개발 현황을 알아보며 현재 서울은 개발 가능한 토지자원이 부족한 상태인 반면 개발압력은 높은 상황으로 이에 도시 내 저 이용되고 있는 공간을 발굴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보며 벽과 벽 사이 공간을 도시재생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다산동의 벽의 개수, 재료 등의 현황, 현재 사용방법을 포함한 현 지도와 옹벽 위치를 정리해보며 다산동 내 존재하는 유효한 옹벽은 총 18개가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각 번호별로 정리한 18개의 옹벽의 이미지와 특징을 정리하며 이러한 옹벽들을 물리적, 인문적 환경을 기준으로 타이폴로지로 만들어보기도 하며 제 나름대로의 다산동 벽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후 도시재생을 위한 활용방법 구축을 위해 다산동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방법을 석축, 콘크리트, 그리고 한양도성 벽, 즉 3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석축 옹벽은 직접 건드리기가 어렵기에 벽으로 인한 유휴공간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석축옹벽은 콘크리트옹벽에 비해 직접적인 개선이 어려움으로 다산동의 특징 중 하나인 노년층이 다수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휴게쉼터를 위한 좌석 부착 및 마을의 소식을 알리는 알림판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콘크리트 옹벽은 일부를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활용한 방법은 옹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부 대지를 매입 후 상 하부를 연결하여 통로를 제공해주어 지름길이 될 뿐만 아니라 통로를 통한 프로그램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게하여 단순한 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양도성 벽은 끊어진 부분을 새로운 벽을 통해 이어주는 방법을 생각하였습니다.

위 3가지 종류 중 본인은 한양도성의 역사성과 다산동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한양도성 벽과 관련하여 진행하였으며 기존 한양도성 성곽길에서 멈춰있던 움직임을 새로운 벽을 통한 공간으로 이어주며 한양도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재생에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