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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관은 ‘조용한’ 공간과 ‘시끄러운’ 공간이 CO-EXISTING 하는 공간이다.

소통, 협업을 통한 지식 습득이 중요해지고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도서관은 기존의 열람실, 서고 위주의 학술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의 성격을 띤 공간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며 지식을 나누는 공간, 디지털 매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등의 지식 습득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진,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은 부족한 서고 공간으로 인해 학생회관, 정보통신센터의 빈 공간들을 이용하고 있어 같은 프로그램 간의 연결이 적절하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소통과 협업 공간을 만들고자 시도도 하였으나 아직 부족하며, 빈 공간에 끼워 넣다 보니 도서관의 서고와 열람실 사이사이에 위치해서 도서관이 전체적으로 조용히 해야 하는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도서관과 학생회관, 정보통신센터 사이에는 공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 공지를 증축하여 부족한 소통, 협업, 멀티미디어 공간을 추가적으로 배치하고, 기존의 도서관의 개방성이 높은 공간들을 공지 쪽으로 재배치하고자 하였다. 지형과 동선을 고려하여 증축한 공지를 아트리움 형태로 덮어 실내 공간으로 만들고, 아트리움 중앙으로 갈수록 점점 개방성이 높고, 복합적인 공간들을 배치해서 더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 유리창과 문을 통해 아트리움과 도서관의 경계를 형성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아트리움이 줄어들고 도서관 면적이 늘어나도록 하여 각 공간의 성격에 맞게, 적절히 공존하며 위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 파사드를 재해석하여 면적, 폭에 맞는 네 가지 열람좌석을 도출한 다음 각 실에 맞게 배치하였다. 또한 동쪽과 서쪽의 파사드의 일부를 하나의 띠처럼 쭉 벗겨내서 아트리움을 드러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