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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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관으로 가는 것은 책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여정이라고 생각했다. 목적지가 명확하게 보여야 하고 도달하기까지 수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을 기초로 설계를 진행했다.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주변 건물들에 둘러싸여 숨겨져 있는 존재였다. 외부인이나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중앙도서관의 존재에 대해 알기 쉽지 않았고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숨겨져 있던 도서관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도서관과 연결된 학생회관 건물을 일부 철거하여 정면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 복잡했던 진입 동선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주고자 했고, 그 아이템으로 동선적 요소도 가지고 있으면서 머무는 공간으로의 역할도 지니고 있는 계단식 공간을 사용했다. 계단식 공간이 도서관 외부에서부터 내부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만든다.

기존 도서관은 내부 구조 또한 각 층별로 평면의 구성이 다르고 복잡해서 층간 교류가 원활하지 않았고 여러가지 복잡한 동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어느 정도 획일화된 평면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평면구조를 수직적으로 관통하는 아트리움을 만들어 층별로 시선적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아트리움은 계단식 공간을 지나 도서관 내부로 진입했을 때 처음 만나게 되는 공간으로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직관적으로 책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의 성격을 지닌 1층과 2층은 비교적 자유로운 가구 배치로 활동적인 공간이 되기를 원했고, 3층부터 나머지 층은 온전히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했다. 기존 옹벽이었던 것을 지하공간으로 확장시켜 도서관 외의 프로그램(카페, 갤러리, 오피스)를 배치했고, 도서관과 연결된 Q동 5, 6, 7층에는 스터디룸,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섹션을 배치하여 ‘도서관’이라는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의 목적성을 더 확고히 하고자 했다.

현재 도서관 주변 건물은 단순한 조형이 반복되는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파사드 디자인을 새로 할 때 주변 건물들과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기존 좁고 높은 개구부를 넓게 바꾸면서 채광과 조망을 개선하고자 했으며, 책장에 직접적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수직 루버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