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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도자기 작가 ‘Hoshino Kayoko’의 도자기 그릇 전시를 설계한 프로젝트이다.

우리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시간에 함께 식탁에 모이고, 그 식탁을 더욱 아름답게 채워주는 것이 그릇이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에 익숙하게 존재하는 그릇을 새롭게 전시해보고자 ’사이즈의 역전‘이라는 전시 방법을 택하였다. 일상적으로 그릇은 손으로 쉽게 잡을 수도 있고 들어서 옮길 수 있는 손 안의 물체이다. 이런 그릇이 크기가 역전되어 사람보다 커지고 음식을 담는 것이 아닌 사람들을 공간 안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의 공간으로의 전환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전시 방법을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의 제목인 ‘다운사이징’은 그릇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작아진다는 더 비현실적인 설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이즈의 역전이라는 새로운 전시 방법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Hoshibo Kayoko’의 도자기는 뫼비우스 띠의 변형 형태로 뒤틀린 조형이 특징적으로 이를 건축물에 표현하였다. 건축물은 뒤틀린 조형적 형태의 유닛 4개를 수직으로 쌓은 형태이다. 이를 통해 내부의 수직 동선이 형성이 된다. 이 수직 동선에서 ‘올라가는 동선’과 ‘내려가는 동선’을 구분하여 관람객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반복되지 않도록 전시에 적합한 순환 동선을 계획하였다.

또한, 유닛 4개를 엇갈리게 쌓는 건축물의 형태를 계획함으로써 1층과 3층, 2층과 4층 사이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 공간은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흥미로운 공간인 동시에 한 층을 이루는 유닛 외부의 조형적 특징이 잘 표현되는 공간으로, 외부 전시관으로 설계하였다.

내부 전시 공간 디자인은 결이 드러나는 목재를 사용하여 내부에서의 뒤틀린 형태를 강조하였고, 또 다른 면에는 목재로 구성된 다이아 모양의 패턴으로 변화를 주어 천장과 바닥의 구분이 없는 공간의 특징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디자인 하였다. 조명은 라인라이트를 배치하여 나무의 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