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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관이란 책을 담는 곳으로, 책의 의미가 현대에 와서 변하게 되면 그에 따라 도서관도 자연스레 변화해야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최근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SNS나 독립서점을 다니며 발견한 사실은 책이 단순히 정보를 찾는 요소만이 아닌,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그것을 구경하는 행위가 일어난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도서관에서 개인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것이 책을 분류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개성을 책을 통해 표현하며 우리는 그걸 구경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구경’한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 어떤 공간이 구경하기 좋을까 생각했을 때 ‘거리’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사이트인 연남동은 실제로 거리가 있고 다양한 상점들이 존재해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관심이 가면 들어가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건물에 들여, Mass & Street라는 컨셉을 잡았습니다.

Mass & Street를 만드는 방법으로 선택한 건축적 어휘는 PUSH입니다. 메스를 밀어 생기는 빈 공간이 Street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Pocket Space같은 공간이 생겨 길을 가다가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단면상에서 보면, 쌓을 때도 PUSH라는 어휘를 통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Street을 만들었고, 자연스레 그곳에서는 메스가 밀리고 당겨진 조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형성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각각의 메스를 어떻게 조합하고 내부 공간을 어떻게 할지 생각했습니다. 크게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구경하는 공간, 도서관에서 소장하는 책을 모두 보관하는 공간, 서비스 공간(화장실, 계단, 오피스) 3가지 메스 덩어리로 나눴습니다. 그 중 핵심이 되는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구경하는 공간에서는 책을 구경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혹은 그것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방법(글,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행위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보이드를 3층까지 뚫어 시선이 오가는 열린 공간을 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