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숨겨진 아름다움 – Hidden Beauty of Human Body
주요 관절을 기준으로 앞에서 본 모습과 옆에서 본 모습의 인체 치수를 표기하고 비례에 맞게 다이어그램화 했다.
앞에서 본 모습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을 바탕으로 본인의 신체가 그릴 수 있는 영역을 먼저 분석한 다음, 각 관절부와 몸의 비례관계가 그려내는 기하학적인 요소를 분석했다. 인체 비례 분석과 인체 기하 분석을 통해 우리 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칭적이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였다.
옆에서 본 모습은 인체와 가구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인체측정학을 가장 보편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곳이 책상과 의자라는 판단이 들어서 책걸상과 인체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가구 설계자가 사용자를 얼마나 고려했는지 알아보았다. 책걸상을 사용할 때 본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편한 자세를 분석하면서 나타나는 팔다리와 몸통의 각도에 주목하였다.
인체 동작 분석
앞으로 나아가며 발차기와 정권지르기를 하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역동성을 다이어그램화 했다.
이 동작을 선택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가 하는 동작은 3차원 공간에서 일어나지만 이를 2차원 평면에 나타내어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래서 “어떤 동작을 해야 2차원 상에서 3차원의 느낌이 가장 잘 구현될까?” 하는 고민 끝에 “방향성”과 “회전”이 가장 잘 보이는 이 동작을 선택했다.
1. 면적 변화 : 회전하는 동작을 옆에서 바라봤을 때 보이는 몸통과 골반의 면적 변화에 발차기를 하는 다리가 쓸고 지나가는 면적을 나타낸 다이어그램이다. 동작에서 나타나는 양감의 변화에 주목한 결과다.
2. 궤도 변화 : 동작을 점, 선, 면으로 분석한 뒤, 손과 발이 그리는 궤적을 나타낸 다이어그램이다
3. 에너지의 흐름 : 발차기와 정권지르기라는 동작이 힘을 모았다 터뜨리는 동작인 점을 착안하여 속도의 완급을 에너지의 흐름으로 나타낸 다이어그램이다. 빠른 곳에서는 두껍게, 느린 곳에서는 가늘게 표현했다.
분석과 재창조
1차 프로젝트에서 했던 동작을 분석하고 동선의 흐름을 표현한 오브제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은 방향성을 보이는 흐름뿐만 아니라 회전을 통한 부피감의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동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흐름은 손끝과 발끝 뿐만 아니라 팔 다리가 지나가는 면적에서도 느껴진다는 점을 착안하여 오브제를 구성해보았다. 가장 주된 요소로 표현하고 싶던 에너지의 흐름을 유선형으로 표현하고 여기서 몸통의 회전을 매쓰들이 겹쳐진 형태로 표현했고 이 두 흐름의 연결성을 보이기 위해 두 흐름을 이어주는 선형 부재들을 덧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