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점점 서로가 단절된 형태의 삶을 살고 있다. 특히, 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연결뿐 아니라 자신의 삶조차도 돌볼 여유가 없다. 도심 속 예술가들은 더하다. 구축된 네트워크망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예술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단절은 더욱 심화되어 있다. 마포구에서는 그런 예술가들을 위해 예술활동 거점 지역 활성화라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해주기 위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거나 작업공간을 지원하여 점점 쇠퇴해가는 예술업계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이다.
이러한 사이트의 배경을 바탕으로 마포구 합정동 366-39에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ART RESIDENCY을 설계하고자했다. 이 ART RESIDENCY는 3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사는 주택으로 각자 혹은 함께 작업이 가능한 작업공간, 예술가들간의 네트워크 도모가 가능한 주거공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주택이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인들 또한 전시 공간에 방문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진행했다.
2. 합정동 사이트는 예술인들이 자주 찾는 홍대거리, 상수거리와의 연계가 좋고 주거공간과 거주공간이 비슷한 분포로 있다. 따라서 예술과 관련된 근린생활 시설의 주택이 생겨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를 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