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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릴 적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구조물 중 하나인 정글짐을 모티브로 한 파빌리온이다. 여러 체험을 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게끔, 인체비율을 고려한 모듈을 설정하였고 이를 가로세로로 얽었다. 직육면체 모듈의 여섯 개 면 중, 기대거나 밟고 올라서는 면은 막아서 solid한 느낌을, 그렇지 않은 면은 뚫어서 void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발판이었다가 천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벽과 기둥이 되기도 하는 정글짐처럼, 이 파빌리온 역시 하나의 compact한 구조물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정면에서 바라볼 때 대각선 구조로 나 있는 형태는, 밟고 올라서는 계단처럼 이용되는 동시에, 그 밑을 지나가는 체험을 유도한다. 앞과 뒤에서 각각 올라오는 계단 형태는 바닥과 1.8m 떨어진 높이에서 다리의 형태로 이어지는데, 이는 상부의 이용자가 반대쪽으로 건너갈 수 있게끔 하는 동시에, 하부의 이용자에게는 천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