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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양에 파빌리온이 있다면 동양에는 누정이 있다.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고, 쉼터를 제공해주는 파빌리온의 역할을 동양에서는 누정이 한다. 마루바닥을 지면에서 한 층 높게 만드는 누정은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사이트를 경의선 숲길 끝자락으로 선정해, 선형공원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누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올라가면서 경의선 숲길 곳곳에 있는 물가와 벽화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이때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방향으로 누정 바닥을 틀어 단조로움 속에 시각적 다채로움을 더했다. 층을 쌓는 방식으로는 지지대를 일정간격으로 놓고, 그 사이에 바닥을 조립하는 형태를 이용해 모든 층에 통일감을 주었다. 사람들은 이곳에 오르내리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