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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명의 혹은 한팀의 아티스트를 위한 장소

한명의 혹은 한팀의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창작해내서 이 음악이 청취자의 귀까지 전달하는 데에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편곡, 작사, 작곡, 믹싱, 마스터링, 더 나아가 앨범커버디자인, 뮤직비디오 제작 등의 실질적인 음원 제작은 물론 생성된 음악을 유통하는 일까지 있다. 이 과정들은 주로 아웃소싱, 즉 외주를 통해 해결이 되는데, 번거로울 수 있는 이 수많은 단계들을 한 건물에서 해결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이 오피스빌딩의 목적이다. 또한 블랙박스 공연장, 야외 버스킹 공연공간, 그리고 뮤직라이브러리 카페를 이용한 음원 청취 등의 시설들을 이용하여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다양한 형식을 통한 대중에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저층부에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공연 및 청음 시설들이 공공에게 개방되어 사원들 뿐만 아닌 주변 주민들과 방문객에게 그 공간들이 공유가 되어 개방성을 지니게 된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를 배려한 시설들도 부여하려 한다. 음악 직종인들 특성상 젊은 연령대가 다수인데, 그들에게 이슈가 될만한 맞벌이로 인한 출근 후 육아문제를 해결해줄 직장 어린이집, 사원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푸드코트 등의 시설들을 설치할 것이다.

업무공간의 경우, 공공성보다는 내부 사원들끼리의 소통과 쾌적한 업무환경이 중요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공간 구획에 앞서 소통의 부분에 있어서 키포인트는 업무시 중간중간 위치하는 만남의 공간, 즉 회의공간과 휴게공간등의 서로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것이었다. 꼭 정해져 있는 회의실보다 직원들이 소통하는데에 자주 사용하는 공유공간을 고려하였을 때, 탕비실과 휴게공간 등의 공간들을 사무공간 사이사이 위치하도록 하여 서로 아이디어를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그리고, 층별로 각기 다른 업무특성을 가지지만, 이들 서로간의 소통을 위해 두개층 사이의 보이드를 통한 시각적 연결과 계단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동 가능한 공간적 연결성 또한 부여하였다.

입면의 경우, 저층부와 기준층 사이에 차별성이 있다. 저층부는 열려있는 공간들의 연결이 이루어진다. 사방이 이어지는 듯한 보이드 공간들을 이동하는 사람들이 대로변과 뒷골목 쌍방향으로 노출시켜 지나가던 외부인으로 하여금 건물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며 접근성을 증가시키도록 하였다. 기준층은 루버의 사용을 통해 사무공간 내부의 조도와 외부로의 개방성을 조절하였다. 각 입면마다 루버의 배치를 다르게 하였는데, 내부 공간의 필요 채광량과 분위기 등을 감안하여 적절히 배치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