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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analysis

쉐어하우스, 2세대 혹은 2가구의 주택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였다. 그 중에서 나는 우리가족과 고모, 고모부가 함께 살 수 있는 2가구 주택을 선택하여 설계를 하였다.

사용자 분석을 통해 가족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주택을 설계하고자 하였는데, 고모에게 가장 큰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현재 거동이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고 치료를 받고 계신다. 경사지에 있는 사이트 특성상 외부로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처음에는 고모를 위해 치료의 공간을 따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집은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여 그런 공간이 있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계단이 아닌 고모의 수직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원할 때 언제든지 걷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램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이것이 주 컨셉이 되었다. 그리하여 램프가 수직 이동의 기능이 있으면서 동시에 고모에게는 치료의 기능도 할 수 있는, 또한 그 길을 지나가면서 외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산책로’의 기능을 기대하였다.

건물의 가장 바깥에 램프가 돌아가는데, 그 램프의 안쪽에 마당을 두어 그 길을 지나갈 때 색다른 경험을 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지하층에 공용 주방과 식당이 존재하여서 온 가족이 식사를 할 때 소통을 기대하였다. 또한 가운데 중정을 두어서 마당뿐만 아니라 중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바깥에서 매스를 보았을 때 두 가구가 함께 산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 겹쳐있는 모양으로 하였고, 각각의 매스에 각 가구들의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였다. 동선은 우리가족의 경우, 지하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지만, 고모의 가족의 경우,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고자 지하부터 2층까지의 동선이 이어지고, 그 가까이에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였다. 경사지에 있는 사이트의 특성을 활용하여서 지하층과 1층 두개의 출입구를 넣었고, 지하층은 지하라는 느낌을 배제하고 싶어 그 안에 작은 테라스를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