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음악의 교류가 일어나는 공유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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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analysis

살롱은 17-18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성행하던 귀족과 문인들의 정기적인 사교모임으로, 귀 족부인들은 일정한 날짜에 자기 집 거실을 문화계 명사들에게 개방하고 식사를 제공하면서 문 화적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음악계에서 살롱은 연주자와 후원자, 그리고 팬이 직집 만나는 음악 교류의 중심으로, 우리에 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가 대부본은 살롱을 통해 사교계에 알려지고 유명세와 인기를얻었고, 작 곡가들은 신작을 대중앞에 내놓기전 살롱에서 비공식 초연을 하며 자신의 작품을 테스트 해보 기도 했다. 모차르트는 어린 시질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유럽 곳곳 귀족들의 살롱에서 음악을 연주했 고, 베토벤도 귀족들의 후원을 받아 독일에서 빈으르 온 뒤 그들의 살롱에서 여러 음악을 발표 했다. 리스트와 쇼팽 또한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의의 살롱에서 연주하며 커다란 인기를 끝었 다. 쇼팽은 당대 유명한 여성문필가던 조르주 상드와 동거를 시작하며 살롱음막회를 직접 진 행했는데, 이 음악회에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모고, 쇼팽과 리스트는 이 살롱음악회 덕분 에 파리사교계의 총아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살롱문화는 현대에 살롱콘서트의 형태로 이어진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매료되어 ‘하우스 콘서트’ 를 기획했다. 하우스 콘서트는 연희동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서 처음 진행되었다. 첫 무대가 되었던 연희동 주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어 공연장에 비해 연주자와 관객사이 거리가 상당히 좁아졌는데, 이로인해 연주자는 관객의 호음과 시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 며, 관객은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하우스 콘서 트는 많은 사랑을받아 클래식을 넘어 국악, 재즈, 대중음악, 실험예술, 독립화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교류의 장이 된다.

본 프로젝트는 ‘살롱’ 은 이러한 살롱문화가 깃들어 있는 공유주거를 구축하려 한다. 본인이 설계한 주택은 음악인 4명이 참께사는 셰어하우스이다. 집 한가운데에 무대공간을 두고 나머지 공간이 무대를 둘러싸며 배치되어 집 전체가 하나의 살 롱을 이룬다. 살롱은 음악인 4명이 서로익 음악을 공유하며 서로를알아가는 친목의 공간이자 사람들을 초대 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문화교류의 공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