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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쉽게 창작하고 그것을 쉽게 나눌 수 있게 되었다. 1인 창작가들이 많은 이 시대를 배경으로, 1인 창작가들이 모여 사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한 가지 창작물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사진’이다. 카메라뿐 아니라 핸드폰에 내장되어있는 소형 카메라 또한 굉장히 많이 발달되어 좋은 화질의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사진가가 될 수 있고, 어디든 포토존이 될 수 있다.

‘사진’이라는 창작물을 기준으로 4인의 client를 구성했다. 2인은 부부로 이 쉐어하우스의 주인(houseowner)이다.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또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직장인이고, 아내 또한 직장인이지만 주말에 사진가로 일하고 있다. 자신들의 취미 및 부업을 적극 반영하여 집안 한 켠에 갤러리를 두었다. 이들은 세입자(tenant) 2명을 받는다. 한 사람은 소품샵을 운영하는 여성 CEO로 자신의 상품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갤러리에 진열하기도 한다. 한 사람은 남성 셰프로, 자신이 개발한 메뉴로 가게를 운영한다. 자신의 음식을 촬영해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다.

이 주택은 전체적으로 9×9×9 큐브와 같은 모양의 매스 구성을 띄고 있다. PUBLIC space는 오픈 갤러리에, SEMI-PUBLIC space를 LDK와 서재에, PRIVATE space는 침실과 화장실에 해당된다. PRIVATE SPACE가 서로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PRIVATE의 사이에 PUBLIC이 오게 함으로써 개인적인 공간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주택의 정 가운데 중정이 들어서 있고, 테라스와 높은 천장의 전이 공간을 이용해 갤러리와 연결하였다. 1층의 주된 공간은 갤러리로, 접근이 쉽도록 도로와 가장 가까이 두었다. 2층과 3층에서 semi-public space와 private space는 서로 교차되도록 배치해 두 공간이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