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5369_3b0_1
b735369_3b0_3
b735369_3b0_4
b735369_3b0_5
b735369_3b0_6
b735369_3b0_15
b735369_3b0_16
b735369_3b0_17
b735369_3b0_18
b735369_3b0_19
DESCRIPTION

예문관은 ‘젊음의 거리’라 불리는 홍익대학교 후문에 위치하고 있어 홍익대학교의 패션스쿨이 된다면 눈에 띄는 랜드마크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정문에 비해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후문의 역할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현 건물을 방문하여 느낀 점은 현재 정면으로 닫혀 있는 A동 건물의 일부를 열어준다면 학생들을 위한 지름길도 되며, A동과 B동을 연결해주기도 하며, 중간부분을 야외 정원으로 쓸 수 있게 되는 건물의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건물의 컨셉을 생각해보며 패션과 건축의 공통점을 생각해보았다. 초기에는 skin의 역할을 하며 드러나는 facade의 역할을 하였고, 최근에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identity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즉,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을 도출하여 ‘사람들이 건물 내, 외부에서 서로를 본다’ 라는 ‘Seeing and Being Seen’을 컨셉으로 리모델링을 계획하였다.

내부공간 구성방식은 다양한 보이드와 단면적으로 연결해주는 계단공간을 통해 여러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외부공간은 A동과 B동을 이어주는 새로운 길을 제안하며 이 길을 통해 새로운 출입구와 야외녹지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마찬가지로 외부와 내부의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있는 A-B동 브릿지를 구성하였다. 브릿지 부분은 3-5층을 계단식으로 이어주어 야외테라스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컨셉을 드러내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형성되는 대학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건물의 층별 구성방식은 저층부는 외부인도 쓸 수 있는 Public, 중층부는 패션학과 학생들만 쓰는 Private, 상층부는 홍익대학교 학생들도 같이 쓸 수 있는 Semi-Public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1층의 기존의 주차장은 홍익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야외정원으로 바꾸었으며 왼쪽 건물은 1-2층을 연결한 오픈라이브러리, 오른쪽 건물은 작품 전시공간과 2층까지 오픈 된 카페와 라운지를 계획하였다. 5층은 가변형 공간으로, 런웨이 기간과 런웨이 기간 이외의 도면을 따로 계획하여 런웨이 기간에는 A, B, C의 각기 다른 컨셉으로 구성하였으며 런웨이 기간 이외에는 가벼운 가변형의자와 테이블로 가구를 배치하여 A, B, C 각 구역을 강연, 휴게, 작업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입면에서도 건물의 층별 구성방식을 드러낼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 저층부는 1-2층을 연결하며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느낌의 긴 유리와 오픈도어로, 중층부는 철제 창틀로 된 유리와 펀칭메탈로, 고층부는 저층부보다는 멀리언의 간격이 좁은 유리로 계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