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프로젝트 주제는 공간구성으로, 직접 한 건물의 사진을 찍어 그것을 인쇄하고, 그 위에 반투명한 트레이싱지를 덧대어 점, 선, 면을 분석한다. 그 다음 사진을 떼어내고 본인이 분석한 그 그림을 토대로 작품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종로타워를 선택하여 타워 중간에 있는 구조물의 연장선을 긋고 그것을 나름대로의 논리에 맞게 교차점을 서로 이어 형태를 만들었다. 연장선과 연장선이 만나는 교차점을 모두 표시하고, 가장 바깥쪽 교차점부터 시작하여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선을 이었다. 과정3의 사진을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교차점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위로 뻗어 나가는 선이 교차점에서 방향을 틀고, 다시 다음 가장 바깥쪽 교차점에서 방향을 틀고 하면서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는 이미지로 분석했다. 이렇게 분석한 것을 건물의 입면으로 만들었고, 2차원이던 분석한 다이어그램을 매스로 만들어 3차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