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Mound – 을지로 속 도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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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상지는 가로 200m에 17층인 메가 스트럭쳐 건물인 세운상가가 도심지 내에 길게 자리하고 있어 동서 보행의 단절이 부분적으로 일어난다.  기존 도시조직과 세운상가의 스케일적인 큰 격차와 과소 필지로 인한 버려진 골목길들. 필지의 부용(不用)의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되었다. 또한 인쇄업의 주거지 침투와, 이에 따른 유기용제의 도로 점유화, 좁은 도로에 삼발이나 오토바이의 도로 주차와 같은 문제도 계속해서 주거환경을 악화시켰다. 이런 대상지의 특징에서 대상지의 건물을 무조건적으로 보존하고 리노베이션하는 접근보다는 보행단절의 문제, 옛길의 회복, 필지의 사용성 증가의 방향으로 소로에 갇힌 폐쇄적인 필지를 오픈 스페이스 도입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소로로 둘러싸이고 쓰이지 않고 있는 부분인 필지 내부에 긴 선형의 공원을 배치하고 내부시설을 안 거치더라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가로와 같은 건물을 계획했다. 또한 지붕은 하나의 연속된 외부로써 건축적 표피로 또 새로운 가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간은 자연적 하천에서 생기는 공간 구조인 여울과 소를 모티브로 잡았다. 사람의 흐름을 물의 흐름으로 보고 폭과, 꺾임을 고려해 기존 격자체계와 같은 도시 구조와 대비되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공간감과 연속되는 새로운 흐름으로 필지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Mass에 의해 내부도, 외부도 굽이 치는 동선이 생기게 된다. 계속해서 소로로 진입하는 보행자는 매스에 의해 구획된 가로를 계속해서 외부 공간감을 가지고 골목을 걸을 수 있다.

선형의 공간 배치로 주 진입구는 대로변과 가까운 북측으로 보았다. 대로변에 가까운 건물에 도서관, 카페같은 공용시설을 배치하였다. 계속해서 흐름을 가지고 내부시설을 연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이 건물들을 필지의 높이에 맞춰지게 배치가 되었고 내부에서 단차가 생기게 끔 평면을 계획했다. 출입구 또한 내부 흐름을 고려해서 배치하였다. 가운데 배치된 내부 가로와 같은 시설은 최대한 비워져서 유리로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리고 이 공간은 유동적인 공간에 맞게 을지로의 아티스트들이 전시/판매/오픈 스튜디오와 같은 공간을 조성했다.  그리고 끝에는 이 공간의 주 사용자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도미토리를 만들어 공간 사용자가 계속해서 이용하기 쉽게 조성했다. 이러한 선형 공원이 기존 도시조직 내에 들어섬으로써 생기는 경계와 정면성의 전환성의 변화가 생긴다고 예상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외부이지만 벽과, 캐노피, 마운드, 화단에 의해 위요감있는 반외부공간을 조성함으로 경계를 새롭게 규정짓고 기존 도시조직으로 가는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 하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