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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대림동에서 대림중앙시장은 매우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림동의 큰 이슈이다. 대림중앙시장은 ‘食’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이용자가 오래 머물지 않고 한시적이며 / 많은 유동인구와 사람들의 속도가 빠르다. 대림동은 주변 다른 지역에 비해 Open Space의 비율이 현저하게 적다. 또한 시장의 특성 상 완제품의 비율이 놓지만 조리가 필요한 재료도 많이 판매한다. 하지만 새로 대림동에 온 조선족들은 ‘주방은 커녕 ‘주거'도 마련하기 힘들다. 이러한 대림동의 특성을 반영하여 잠시 머무를, 휴식의 공간인 Open space를 지니며 조리를 위한 공간인 동시에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유주방의 형태를 지닌 주거를 포함한 건물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되었다.

컨셉

이 건물은 단순이 먹는 공간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존의 공유주방의 개념을 가지지 않는다. 굳이 기존에 있는 것에 비교하여 얘기하자면 수산시장의 형태와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조리되지 않은 원 재료를 시장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조달 한 후 이 건물에서 조리하여 바로 식사하는 형태를 추구하였다.

대림 중앙시장의 주변에는 도로(지면)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대부분이다. 주변 건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2층 건물이 대부분이고 도로는 차량과 많은 유동인구와 불법 점거된 가판대로 인해 굉장히 답답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면으로 집중되어있는 움직임을 상부로 들어올리고자 하였다.

답답한 이 대림동이라는 공간에 휴식과 머무름의 공간을 부여하고 싶었고 이는 언덕이나 동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였다. 하지만 건물이 단순히 쌓인 형태를 갖는다면 올라가는데 거부감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여 건물의 형태적인 관점에서 ‘오름’에 대해 편함 과 호기심의 시선을 갖기를 바랬다. 따라서 건물의 외형에 슬로프를 주기 위하여 건물의 전체적인 매스를 눌렀다.

평면

평면을 보았을 때 건물의 좌측은 ‘식탁'공간, 우측은 ‘주거'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매스스터디를 진행 할 때 두 공간의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분리되길 바랬고 Open space의 동선의 흐름이 주거 매스와 어울리며 분리되어 있는 흐름을 보여주기를 바랬다. 따라서 두 개의 흐름이 이어지되 살짝 어긋나 있는 형태를 띄도록 평면을 구성하였다. 코어는 두 개로 하나는 식탁의 코어이고 다른 하나는 주거의 코어이다. 두 개의 수직적인 동선은 완전히 분리되어 서로 겹치지 않고 기둥이 없게 설계된 이 건물에 대부분의 하중을 부담한다.

단면,입면

단면과 입면상에서는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비정형적인 흐름이 주거 매스를 감싸는 형태를 보이기를 바랬다. 식탁공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Openspace 동선은 ‘ㄷ‘의 형태로 기둥 없는 캔틸레버 형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는 건물 우측의 3층부터 6층에 걸쳐 자리하고 있으며 내부에 거대한 보이드 공간을 두어 주거 환경에 있어 답답함을 덜어주도록 하였다.

식탁공간은 상대적으로 외부인들이 주로 사용하게 될 공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 반대의 주거 공간은 식탁 공간과 다른 건물로 받아들여 지길 바래 큰 매스의 흐름인 식탁공간과 다르게 전형적인 박스의 형태를 띄며 자잘한 그리드의 창을 두어 건물의 층고와 내부를 외부에서 알기 어렵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