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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수동에는 수많은 공장이 존재한다. 수제화, 인쇄, 목금형, 가죽, 자동차 등등 수십 가지가 넘는 공업의 유형들이 도시 곳곳에 널리 들어서 있다. 성수동에 이러한 많은 공장이 오게 된 것은 저렴한 임대료 등의 이유가 있었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 성수동은 도시재생으로 점점 문화시설 등이 생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변해가고, 그에 따라 자본주의의 원리로 임대료가 높아져 많던 공장들은 점점 도시 외곽으로 떠나가거나 아예 문을 닫고 있다. 높은 임대료로 인해 공장이 사라진 부지에는 거대한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서거나, 성수동의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모티브로, 이른바 핫한 공간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렇게 점점 도시가 발전되면서 기존 공장과 그와 관련된 지역주민들은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이다.

이에 공장과 관련 디자이너들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실제로 지금 성수동에서는 작업공간이 없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작업공간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작업실이 없는 디자이너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로 나온 핸드폰 케이스나, 키링 등의 디자인 굿즈들을 성수동의 공장에 제품제작 주문을 맡긴다. 그렇게 하여 제품화된 굿즈들은 매달 어느 특정 장소에 플리마켓이 열리는 공간에 판매가 되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이러한 자그마한 지역 활성화의 움직임을 극대화하여 도시재생을 하는 방안으로 공방 거리와 이와 연계된 오픈마켓을 구성하였다. 1층에 있는 공방들은 단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작업공간이다. 이들은 공방 위층의 2층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단기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오픈마켓은 주기적으로 계속 물품들이 바뀌기에 생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1층에는 또 카페와 일반서점이 아닌 독립서점이 위치하여 사람들에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1층이 가볍고 상업적인 공간이었다면, 3층은 조금 더 전문적인, 업무를 위한 공간이다. 3층의 거리에 면한 공간들은 작업실 및 코워킹 스페이스를 구성하였다. 또한, 강연장에서는 메이킹 관련 강연들이 일어난다. 5층은 갤러리가 있는데 이는 6층부터 주거하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의 작업물들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이곳에 찾아와 디자이너들의 작업물을 보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