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합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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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Super는 슈퍼마켓처럼 일상적인 것,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것, 특별하고 좋은 것, 그리고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향한다. 서교동의 ‘걷고 싶은 거리’를 주민들은 ‘굽고 싶은 거리’라고 부를 만큼 수많은 상업공간과 외부인의 유입으로 지쳐 있다. 그래서 자신만의 휴식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난 복합 커뮤니티 센터 내부에 도서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도서관은 국민 생활 복지증진시설의 하나로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상상력을 촉진해주는 장점을 지녔다. 게다가 서교동에는 도서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아주 적합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침묵의 공간, 집중의 공간이라는 불리는 도서관에서 편히 쉴 수 있을까. 그래서 난 더더욱 ‘복합커뮤니티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

침묵의 공간, 집중의 공간이라는 틀을 깨며, 누구나 자유롭게 아무 때나 드나들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또한 책을 읽는 행위만이 아닌 예술의 중심인 서교동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삼 층까지 뚫린 아트리움이 나온다. 그리고 계단형 독서공간이 아트리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책을 읽어도 된다. 또한 이곳에서 주최하는 강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도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메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 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이층공간을 걷다 보면 책의 길이 나온다. 책의 길에서는 외부공간과 내부 아트리움을 볼 수 있도록 양면이 유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삼 층으로 이어지며 삼 층에서는 외부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 외부공간으로 나가면 책의 길 천장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볼 수 있으며 이 계단을 통해 옥상정원으로 갈 수 있다. 슈퍼라이브러리의 모든 동선은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동선을 가지며 각 층에서의 시각적인 상호작용을 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