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돌기 동작은 신체의 회전과 앞으로의 진행이 동시에 나타나는 동작이다. 이를 타임랩스로 촬영하면 바닥에 짚은 손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다리가 회전하는 아치 구조 형태로 보이게 된다. 이 구조를 직관적으로 도식화하기 위해 처음 선택한 방법은 신체구조를 원으로 치환하여 나타내는 것이었다. 반원 형태의 아치 구조와 원은 성질이 비슷하여 형태 자체를 표현하기에 적합하였지만, 회전 과정에 대한 부분은 기준점이나 모서리가 없는 원으로는 표현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전의 단계가 명확히 보이는 다각형으로 다시금 표현하고자 하였고 다각형 중에서도 꼭짓점의 개수가 가장 적은 삼각형을 기본 유닛으로 설정하였다. 여기에 진행방향을 추가해주기 위해 각 유닛을 회전시키며 뒤쪽으로 뻗어 나가게끔 결합하였고 가운데에는 이 삼각형을 역으로 배치하여 아치 구조의 중심인 한 점을 부각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