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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학년 1학기 실내건축설계(3)의 주제는 Better Together이다.

함께해서 좋은 두가지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조합의 공간이나, 함께 여서 좋은 공간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이다.

Better Together의 두가지 요소는 창의성, 경험, 여행, 아이디어의 공유, 스토리를 핵심가치로 여기는 ‘몰스킨’과 그런 몰스킨의 가치들을 확대시킨다고 느낀 ‘맥주’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런 두가지 요소의 조합을 통해 어떤 분위기의 공간을 형성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몰스킨의 아이덴티티 중 ‘쓰이지 않은 책’, ‘창작활동을 위한 플랫폼 제공’, ‘창작물이 나오는 과정의 반전’ 3가지에 주목했다. 몰스킨은 일반적인 노트가 아닌 ‘책’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에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반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컨텐츠를 기획한 뒤 제작하는 기존 책과 달리, 껍데기만 제작한 뒤 사용자로 하여금 컨텐츠를 기획 및 사용하게 된다는 부분에서 사용자가 ‘쓰이지 않은 책’의 용도를 스스로 선택하고 사용한다는 점을 이용해 공간에 적용하였다.

몰스킨의 ‘쓰이지 않은 책’이라는 핵심요소와, 맥주라는 요소가 만들어내는 자유로우면서 어딘가로부터 해방되는 분위기를 통해 [potential] 이라는 컨셉을 도출했고, ‘사용자가 공간의 용도를 선택하고 사용한다’는 서브 컨셉을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가지로 나눴는데, 공간의 예상 이용객인 creator들이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공간, 잠재력을 쌓아가는 공간, 그리고 그 두가지 성격의 공간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진입 시 이어주는 공간을 우선적으로 마주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원하는 공간으로 향하도록 유도하였다. 곳곳에 위치한 맥주 탭은 창작활동의 표출이나 사색의 시간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potential]이라는 컨셉과 몰스킨의 디자인 요소를 통해 점, 선, 줄눈, 모눈, 백지 등 선택에 따라 변할 잠재력을 지닌 ‘dot’을 디자인 컨셉으로 사용했다. ‘dot’을 모듈로 설정한 뒤 모든 공간에 점을 구조체인 기둥이나, 이동가능한 가구, 맥주 탭 등으로 표현하였고, 이용객의 자유로운 공간 용도의 선택과 다채로운 사용을 위해 각각의 사용 의도에 따라 벽이나 계단을 움직여 공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