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5316_3b0_06
DESCRIPTION

홍익대학교에는 현재 74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이들은 활동 분야에 따라 7개의 분과로 구분되어 학생회 산하로 운영된다. 74개의 동아리 중 46개의 동아리실이 학생회관의 3,4층에 걸쳐 배치 되어있다. 각 동아리는 최소 20명이상으로 구성 되어있고 각 동아리실은 18㎡정도이다. 인원에 비해 좁은 공간으로 실제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 방이 아닌 외부 활동공간을 대여하여 진행하게 되며, 실제 동아리방에서는 물품보관, 부원의 휴식, 소규모 회의, 고정적인 교류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리의 활동은 외부에서 이뤄지지만 동아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학관내 고정된 장소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교류의 장’인 동아리방의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들이 학생회관에서 사용하는 동아리실의 면적을 다시 살펴보았을 때 벽으로 구획된 고정된 동아리실이 학생회관의 총 면적 중 13.6%를 차지하며, 홍익대학생 중 오직 11%만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함을 고려했을 때 구획된 실들이 지나친 면적을 점유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학생회관 산하로 운영되던 이전의 동아리실에서 벗어나 동아리실의 해체와 학생편의 시설들 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동아리실이 없어질 경우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소속감의 약화이다. 이전에는 습관적으로 공강, 방과 후에 동아리방에 들러 휴식을 하면서 수많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속감을 가졌다. 따라서 동아리 실들의 물리적인 장벽은 없애되 동아리원들이 모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 동아리 방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프로그램으로 변환하여 물품 보관실, 회의실, 휴식공간 등의 실로 배치하고, 이들을 1층에 물품보관실 4,5층 휴식 공간 등으로 단순 적층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들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루고 그 사용자들의 다양한 성격을 반영해 학생회관 곳곳에 배치하였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 기존 동아리들이 운영되던 분과를 한번 더 통합하여 sector라는 학생라운지, 회의실, 활동실, 물품보관실로 구성된 하나의 공간 집합체를 제공한다. 각 sector는 비슷한 활동분야의 동아리들을 묶어서 하나의 공간을 사용하기에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편의 시설과 연계되어 위치하게 된다. 

학생회관의 역할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며 이러한 활동의 근간은 소통에 있기에 학생회관은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캠퍼스 중앙에 위치됨으로써 주변 건물들을 연결하고, 각 층에 놓인 프로그램들을 연결해 학생들은 더 큰 기회, 교류를 경험한다. 또한 ‘연결’은 학생들을 모아줌으로써 상실되었던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새로워진 학생회관을 통해 학생들은 개인 또는 특정 집단에서 ‘bigger us’, 즉 ‘더 커진 우리’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