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이해하는 말이고 또 모두가 바라는 일이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더군다나 매일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건강 관리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동시에 건강의 밸런스를 취할 수 있다면 그만큼 업무효율이 비례하여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3학년 1학기 프로젝트는 브랜드를 선정해 신사옥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나는 ‘시몬스 침대’를 브랜드로 선정해 여의도에 시몬스 신사옥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나의 프로젝트 “DREAM NO DREAM”은 “최상의 휴식을 통한 최상의 업무효율”을 모토로 삼아 ‘공간’, ‘브랜드’, ‘이용자’의 3가지 관점에서 설계를 진행하였다.
공간의 관점에선 매스의 상/하부를 비틀어 대각선으로 접하는 레벨을 공유공간으로 조성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프라이빗한 공간과 공공공간을 구분하면서도 각 니즈에 따라 이용자들이 공평하게 공유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비틀린 매스의 틈새로 생겨나는 각층의 테라스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채광을 극대화하도록 계획하였다. 브랜드와 이용자의 관점에선 여의도 지역의 주 이용자가 증권가 직원들과 대학생, 젊은 커플과 가족 등 주로 20~30대의 젊은 청년층임을 착안하여, 기존에 접근성이 안 좋은 경기도 이천시에만 존재했던 시몬스 제품의 쇼룸과 갤러리, 체험 존을 여의도 신사옥 저층부 공공공간으로 만들어, 젊은 층에게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급 침대를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공유공간의 최상층부인 5층엔 “BLACK ROOM”을 조성해, 특급 호텔에 제공되는 침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몬스의 가장 최고급 침대 라인이 배치된 휴식공간을 계획해 직원과 방문객 모두 최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입면 디자인은 동/서쪽과 남/북쪽에서 채광을 각각 다르게 받아들이는 형태의 그라데이션 루버를 기본으로, 비틀린 매스의 틈새에 투명 섬유 콘크리트로 거대한 매스를 받아내는 형태의 입면을 조성해, 공유공간 내부에 은은한 자연광을 제공해 주면서 동시에 시몬스가 강조하는 기술인 탄력과 내구력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