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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4인이 사는 주택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 본인은 클라이언트를 설정할 때 남들과는 다르게 설정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가정이 아닌 비슷한 성격을 가졌지만 같다고 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부부 두 쌍이 사는 집을 설계하면 흥미로울 것 같아 클라이언트로 음악가 부부와 미술가 부부로 클라이언트를 선정하였다.

예술을 하는 이들이, 집에서 작업을 한다고 하면 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은 어떤 공간일지 생각을 해 보았을 때 이들이 같이 생활하는 데에 문제가 될 것 같은 부분들을 건축적 요소들로 해결하려 노력하였다.

먼저 휴식공간으로, 공통적으로 자택근무인 만큼 편히 쉴 공간이 필요하다 생각하였다. 따라서 중정을 만들고 집의 모든 공간에서 중정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중정을 중심으로 다른 공간들이 붙어있는 느낌을 주었다. 대지의 남쪽과 북쪽의 레벨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하여 리빙 스페이스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공간의 구성인데 이 집에 필요한 공간들을 생각하였을 때 크게 LDK, 작업을 하는 작업실 두개, 그리고 두개의 방이 필요하다 생각하였다. 두 가정이 사는 집이다 보니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동선이 중요하였다. 또 예술을 하는 공간에서는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고, 막히지 않은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킵플로우 구조를 사용하여, 층고의 다양성을 두어 예술을 하는 공간과 실질적인 생활을 하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구성하였다. 또 주택인 만큼 실질적 거주자들이 주 사용자가 되겠지만 이들 직업의 특성상 외부인의 방문도 잦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따라서 리빙 스페이스에서 각각의 예술을 하는 공간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하였고, 개인 공간은 리빙 스페이스에서 바로 갈 수 없게 하여 외부인들의 출입도 차단하였다.

 

다음으로 이 두 가정의 공용공간으로, 앞서 말했던 LDK의 배치와, 요즘 시대의 예술이라 함은 단순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작업들을 하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서재가 필요할 거라 생각하였다. 이 주택의 큰 건축적 특징인 스킵플로어를 공용공간에도 사용하려 노력하였다. 거실에서 반층을 올라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또 반층을 더 올라가 다이닝과 키친을, 그리고 DK와 램프로 이어진 오피스를 설계하였고, 마지막으로 오피스에서 나가서 쉴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앞서 말했던 자연을 즐기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재미있는 공간 구성과 녹지를 포함한 주택안에서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게 설계하려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