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음지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홍대거리에서는 예술가들이 여전히 교류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분야에서는 클럽씬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홍대거리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음악 및 클럽 문화가 건강한 방향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집을 설계하였다.
클라이언트는 클럽을 운영하는 매니저, DJ, 바텐더 총 3명으로 설정하였다.
집 자체에서 예술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게 Public함을 극대화하고, 사이트 주변의 길목, 예술공간들과 연계시켰다.
앞마당에 Public한 입구를 두고 단을 쌓아 외부인들이 머무를 수 있게 했다.
집 뒤편으로는 거주자들이 이용하는 Private한 입구를 두고 침실 등이 있는 3층으로 연결되는 외부계단을 배치했다.
그렇게Public/Private 동선들이 만나면서 이뤄지는 공간들의 다양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로 인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쇼룸과 풀이 생겨났고, 창의 투명도와 벽의 높낮이를 조절해 public과 private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었다.
집에서 가장 private한 공간인 침실이 있는 3층조차 통창과 천창을 배치해 public함 극대화했다.
대신 야간에 일하고 아침에 숙면을 취하는 거주자들의 생활패턴과 태양의 방향을 고려하여 창을 배치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집 내부에서 Public과 Private의 관계를 다양하게 발전시키며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