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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에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은 ‘개발’과 ‘재생’ 두 방법으로 구분된다. ‘개발’과 ‘재생’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으로 여겨졌으며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지역은 이 두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결국 도시는 이러한 논쟁 과정 속에서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이상 방치되고 만다. 대립을 종식시키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목표를 바탕으로 ‘개발’과 ‘재생’은 서로 공존할 수 있는가?

 

 먼저 ‘개발’과 ‘재생’에 대한 본질에 대해 새롭게 정의했다. ‘개발’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 ‘재생’은 소극적인 개입을 통해 지역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것으로 구분했다. 이러한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개발’과 ‘재생’은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접근법과 전략이 있다면 ‘개발’과 ‘재생’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개발’과 ‘재생’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분석 및 디자인 과정이 이루어졌다. 서울의 택지개발 면적 중 60%는 구릉지에 속하며 이러한 구릉지 지형의 대표인 창신동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창신동은 지난 10년간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후 현재는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기로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먼저 ‘개발’에 있어서는 ‘마스터플랜’의 방식을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시스템을 고안하고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략은 지역 전체에 적용되며 구릉지 지형에 걸맞은 새로운 도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재생’의 단계에서는 ‘유형화’의 방식을 적용한다. 먼저 지역 재생의 목적으로 ‘지역성의 유지,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세부 목표로 1) 골목길을 보행공간으로 조성,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활용, 2) 건물의 저층부와 길의 연결성을 높여 가로의 활력도 증진을 설정했다. 다음으로 지역에 대표적으로 존재하는 요소를 도출하고 각각의 요소들이 재생의 목적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러한 요소는 지역을 구성하는 유형이 되며 하나 혹은 둘 이상이 조합되어 사용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접근법은 일종의 ‘도구’로서 서울을 비롯한 다른 구릉지 지형에 적용될 수 있는 ‘Urban Regeneration Tool’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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